[국민일보] “또 털렸네” 잦은 해킹에 무뎌지는 피해자… 민감정보 맞춤형 피싱 우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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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국민일보] “또 털렸네” 잦은 해킹에 무뎌지는 피해자… 민감정보 맞춤형 피싱 우려

지난 4일 티빙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박모(32)씨는 유출 내역을 제대로 읽지도 않은 채 화면을 껐다.
SK텔레콤, 쿠팡에 이어 1년 새 세 번째로 받은 개인정보 유출 통지 문자였다.
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에 개개인의 위기의식이 옅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. 개인이 할 수 있는 대처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무력감이 오히려 경계심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.
지난해 1월 결혼정보 업체 듀오에서는 학력, 혈액형, 신장·체중, 원천징수 내역 등 재산 정보가 유출됐다. 이런 내밀한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피싱 등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.
듀오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정태원 LKB평산 집단소송센터장은 “지금은 소송에 참여한 당사자만 승소할 경우 배상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출 기업들이 소수의 소송 참여자에게만 배상하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”며 “기업이 전체 피해자에 대한 배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집단소송법 도입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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